사람은 자신의 관습을 바꾸는걸 매우 어려워한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더욱 깨달았다. 그리고 대부분 바꾸려는 시도보다는 현생에 안주하며 어른들의 조언을 따른다.
"이 여자와 안맞는 다는걸 알면서 헤어지지 않는다"
"공무원이 최고라는 부모님의 그말을 철썩같이 나랑은 맞지 않지만 공시에 시간을 허비한다."
"이 친구는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오랜친구라서 그냥 만난다"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지금은 모든걸 포기하고 좋은대학 가서 못했던걸 하라는 말을 듣는다"
위 사례는 모두 나의 사례이다. 실제 10대 부터 20대 초반까지 행동하고 귀에서 피나도록 들었던 말들이다. 놀랍게도 나만 이런말을 들은게 아니라 내 나이또래 대부분이 이 소리를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난 어른들이 말했던 모든걸 반대로 살았다. 그리고 26살 어린 나이에 3명의 프리랜서를 둔 대표가 되었고, 작지만 하루종일 작업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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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말하는 반대로만 살았어
"공무원이,공기업이 최고라는 어른들의 말과 반대로 나는 사업을 시작했다" 가족들은 뜯어말렸다. 사업은 직장에서 자리잡고 결혼하고 애낳은뒤에 천천히해도 늦지않는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대학과 취업은 나이들어도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지금은 100세 시대 아닌가? 하지만 사업은 내 밑에 부양할 가족이 생긴 상황에서 어떻게 사업을 한단말이지? 평생 월급쟁이로 살다가 죽으란 소리 아닌가
나만 삐딱하게 해석한건지 모르겠지만 난 죽어도 그렇게 살기 싫었다. 회사에 다니면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고 사업하는것보단 안정적이 겠지만 회사에 모든걸 맞춰야한다. 심지어 그렇게 희생해도 40넘어가면 구조조정 대상이된다.
대학교중퇴
20살 내가 원하는 대학교는 아니 었지만 꿈도 없었고, 뭘해야 되는지 몰라서 1년동안 미친듯이 알바만하다가 군대전역후 복학해서 학교 수업을 듣는데 "이걸 배워서 어따 써먹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열심히해서 학점은 4점대였지만 그냥 억지로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결단한다. 2년동안 휴학하기로.
또 여러 알바를 전전하다가 서빙같은거 하면 "멍청이"라고 불릴정도로 일을 못했지만 쇼핑몰 포장알바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나의 천직을 알게되었다.
처음에 포장업무만하다가 대표님이 발주받는법 재고관리하는거까지 알려주셨다. 주말도 없이 일하며 미친속로 업무에대한 이해도가 높아져갔고 나중에는 대표님 와이프가 출산으로 2주넘게 출근안해도 내가 모든 업무를 다 볼정도로 성장해있었다.
이번 알바를 계기로 나의 천직은 '사무직'이란걸 알게되었다. 원래는 대학교에 복학해야됐지만 등록금내라는 문자를 무시한채로 확인 안해봐서 모르지만 중퇴처리 되었을 것이다.
회사퇴사
대학교가 중퇴처리 되었지만 막상 취업을해보니 학벌은 전혀 상관없었다. "아 물론, 중소기업에만 원서를 넣었다." 사람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이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일을 배우기엔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ㅈ소는 왜 사람들이 기피하는지 알 거 같다. 인수인계도 없었고 모든 업무를 내가 만들어서 대표한테 컨펌받고 일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기는데 그럴때 대표가 나를 감싸주는게아닌 모른척하거나 자기가 지시한게 아닌 직원이 단독행동한거라고하는둥 오히려 책임을 전가했다.
주말도 사무실 출근해서 다음주 할일도 끝내놓고 출근시간은 항상 1~2시간 일찍 출근해서 액셀,포토샵등을 공부하며 회사에 도움이되기위해 발악을 했던 나에게 돌아온건 책임전가, 혹은 "내가 너한테 이런 권한을 줬는데 일처리를 이것밖에 못하냐는 폭언이었다."
이때 결심했다. ㅅ발 내가 있을 곳은 회사가 아니구나 남밑에서 일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깨달았다. 평생 직장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니 수명이 50년은 단출될 거 같았다.
그렇게 퇴사서를 제출했다. 대표왈:너는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하다. 밖에 나가면 지옥이다. 다시 생각해봐라. 월급 30만원 더올려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췬 망언들을 쏟아내길래 퇴사가 맞다고 판단했다.
놀랍지만 내가 나간뒤 이 회사는 문닫았다.
프리랜서 3명을 둔 대표
회사 다니면서 모아둔돈 조금 + 신용카드 개설 한걸로 사업을 시작했다. 또 틈틈이 회사에서 마케팅 공부나 쇼핑몰 공부를 꾸준히 했기에 사업초기는 조금 순조러웠다.
문제는 갑자기 퇴사하는 바람에 매월 월세 45만원, 관리비 15~20만원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전재산이 500만원 정도였는데 3달이면 동이날 수준이었다. 이때는 다시 취직해야되나 심각한 고민에도 빠졌었다.
하지만 재취업보다는 그냥 밀어 붙이기로하고 3달 월세 밀려서 쫓겨나기 직전까지 갔다. 하루에 16시간 구매대행에 투자하여 매출 500만원을 달성해서 조금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3개월 뒤에 매출1,400만원을 달성하여 프리랜서 3명 세무사님한테 기장료까지 맞기게 되었다.
자유=책임
대학교~취업 모든 과정을 다 경험해보니 나는 남밑에서 일하는 채질은 아니란걸 깨달았고. 내 사업을 막상해보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있고 지금은 다른 사업영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결국은 따박 따박 월급나오는 직장인보다는 불안전하지만 모든걸 책임지고 사업가로서 살아가기로했다. 최근에는 작가도 되고싶다는 꿈도 생겼다! 앞으로 티스토리 나 브런치에도 많은 투자를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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